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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위원회 당위성 공론화 나선 외상학회 "소외 심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외상학회가 외상위원회(가칭)의 필요성에 대해 공론화한다.최근 필수의료가 이슈화되면서 응급·외상·심뇌혈관 등의 지원에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여전히 필수, 응급의학 등의 개념이 혼재돼 있어 외상학회만을 위한 '맞춤형 정책'은 요원하다는 판단 때문.실제로 2010년도에 시작된 외상 세부 전문의 제도 취득 인원이 86명에서 2011년 48명, 2023년 16명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외상의학의 공백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학회는 외상위원회와 같은 창구 마련에 대해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대한외상학회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외상 세부 전문의 지원율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조항주 신임 외상학회 이사장은 학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외상위원회 신설에 목소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조항주 이사장(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은 "국내에서 2012년도부터 외상센터 사업이 됐고 그런 흐름 가운데 외상의학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며 학회도 같이 발전했다"며 "처음 외상센터를 만들 때 목표로 했던 10%의 예방가능 사망률 지표를 거의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외부적으로 보면 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내부적으로 외상의학에서 심상찮은 조짐이 있다는 것"이라며 "연간 세부 전문의 배출 인원이 20명대로 주저 앉으면서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경우 외상의학의 공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2010년 외상 세부 전문의 제도가 시행됐을 당시 취득 인원은 86명이었지만 2011년 취득 인원은 48명으로 줄었고 2023년 16명, 올해는 19명 정도 배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외상센터의 적정 운영을 위한 인원은 25명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외상 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조 이사장은 "각 병원의 적정 인력은 25명이지만 외상센터마다 해당 인력을 충족하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한 곳에 불과하다"며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만 해도 외과 여섯 명에 신경외과 둘, 정형외과 둘, 흉부외과 한명, 마취과 한명으로 총 인력이 12명에 그친다"고 밝혔다.그는 "외상 쪽을 하시는 분이나 세부 전문의를 갖고 계신 분들도 갱신을 5년마다 해야 하는데 갱신율이 50% 미만"이라며 "이같은 문제는 전국 17개 외상센터에서 비슷하게 재현되고 있어 어느 한 곳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고 우려했다.필수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보건당국도 의지를 갖고 각 학회들과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현행 '응급'에 치중된 시스템으로는 외상에 특화된 정책 주문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조 이사장은 "보건당국과 중앙응급의료위원회 회의를 통해 의견을 주고 받고 있지만 위원회가 전체적인 응급 정책을 다루다 보니 외상 관련 정책은 한 꼭지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외상에는 다양한 전공 과, 전문의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외상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외상위원회와 같은 창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위원회에서 응급의료와 동일 선상에서 논의하다 보면 주로 응급의료 대책에만 포커스가 맞춰질 뿐 외상 관련 정책은 하나 정도 아젠다로 올려질까 말까 한다"며 "그런 까닭에 여러 전공 과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외상위원회 신설을 제안해 보겠다"고 밝혔다.학회는 적정 수가에 대해서도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조 이사장은"병원에서 외상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적자라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도 그렇다"며 "외상 환자를 바로 수술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적정 인력, 공간, 장비를 대기시켜 놔야 하는데 현행 수가로는 이를 유지하기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학회가 추산하기로는 외상 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서는 5명의 대기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건비는 최소한 5배가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 용역이 진행중이고 학회 정책연구소를 통해 근거 기반의 정책 아젠다를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05 05:10:00학술

수장 바뀌는 학회들…새단장하는 집행부 중점 사업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4년 1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학회들의 '얼굴'이 바뀐다. 신임 집행부에서 역점을 두는 추진 사업 및 사업 규모, 방향성 등 성격이 변모한다는 점에서 내년부터 다양한 정책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 주요 학회들의 임원진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정리했다.먼저 대한간학회 제16대 대한간학회 신임 이사장에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 신임 회장으로 경북의대 권영오 교수가 취임, 2024년에서 2025년까지 학회를 이끈다.신임 이사장인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소화기내과)는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8.9를 기록, 세계적인 학술지로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김 이사장은 학회와 CMH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CMH를 IF 15점 이상의 영향력 있는 잡지로 만들어 국내 1위, 소화기학 93개 저널 중 10위 이내로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잡지로 만든다는 계획.또 국제 학회와 우리 학회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의 조인트 심포지엄인 KASL-AASLD을 공고하게 정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 권영오 경북의대 교수,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교수권영오 신임 회장(내과)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소화기센터 연수 및 대한간학회 학술위원, 전산정보이사,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위원 등을 역임했다.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를 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1년간이다.신임 송 회장은 통풍 신약 개발 연구 등 통풍 분야 명의로 1997년부터 통풍 관련 다수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총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대한류마티스학회 정보이사, 교육수련이사, 기획이사, 통풍연구회 회장, 류마티즘골대사연구회 회장, 제3판 류마티스교과서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신임 송 회장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회장으로서 국내 류마티스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학문적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대한혈액학회 차기 이사장직에는 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혈액종양내과)가 낙점됐다. 김 교수는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가 세계 혈액학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 총무이사와 림프종연구회 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어 차기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에는 가톨릭 의정부성모병원은 조항주 교수(외상외과)가 선출됐다. 조항주 교수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끈다.조항주 교수는 199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아울러 2005년 한국군 이라크 파병 당시 현지에서 진료했던 경험을 통해 2009년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임상 진료 분야인 외상외과를 선택했다.이후 대한외상학회 수련이사 및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서 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2016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 3대 인명 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의 초대 외상센터장으로서 활동 중이다.(왼쪽부터) 조항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 이승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교수, 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조항주 교수는 "1997년 50%가 겨우 넘었던 국내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조사에서 15.7%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이사장으로서 외상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대한비만학회 차기 이사장은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김성래 차기 이사장은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하도록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김성래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대한당뇨병학회 재무이사, 질병관리청 전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고,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및 국제협력이사,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총무이사 역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이외에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승환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열린 대한뇌자극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으로 선출, 2024년 1월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병리과)가 한국엑소좀학회(KSEV) 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2024년 1월부터 1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2023-12-28 05:30:00학술

국내 의료진 골절 수술법 '세계표준' 채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의료진의 골절 수술법이 전 세계 표준 수술법으로 채택됐다.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21일 고대구로병원에 따르면,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의 대퇴골 근위부 골절 치료법이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의 표준수술법으로 채택, 전 세계 정형외과 의료진들의 골절 수술 바이블로 전파되고 있다.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AO: Arbeitsgemeinschaft für Osteosynthesefragen)는 1958년에 스위스에서 설립되어 골절치료에 대한 교육, 연구, 개발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회다. 2006년부터 온라인 및 모바일 앱(AO Surgery Reference)를 통해 골절 수술법을 신체 부위별, 골절 위치 및 형태별로 세분화해 최적의 수술 방법을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공유하고 교육해 왔다. 지금까지는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북미, 유럽 지역 의료진만이 저자로 참여해 왔으나, 지난해 말 업데이트한 3차 개정판에 오종건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저자로 참여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오 교수는 노인 하지골절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수술적 치료가 중요한 대퇴골 전자간부 골절 수술법을 집필했다. 오 교수가 2018년 국제 학술지 'Injury'에 발표한 '전자간부 골절형태의 3DCT 연구'를 근거로 골절형태를 실제 사례와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해 알기 쉽게 기술했다. 또한 직접 수술한 사례와 유럽 외상학회지에 다수 발표했던 수술 방법들을 근거로 전자간부 골절을 맞추고 고정하는 수술 방법들을 최소 침습부터 개방성 정복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하고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와 그에 대한 실질적 해결 방법을 제시해 전 세계 의료진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오 교수는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 회장인 미국 예일대 정형외과 외상파트 마이클 바움가르트너 교수가 지난 10년간 내가 집필한 전자간부 관련 논문들과 강의들을 직접 보고는 이를 높이 평가해 저자로 초청했다고 하더라"며 "직접 수술하면서 고민하고 체득한 수술기법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좋은 평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골절치료법의 발전과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전 세계에서 골절치료 명의로 불려 온 오 교수는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에서 20여 년간 다양한 분야 의장을 맡으며 전 세계적으로 골절치료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재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 아시아·태평양 교육위원회 의장, 대한골절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23-04-21 13:40:06병·의원
초점

무너지는 외상센터 전담의사 이탈 가속 "비전이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정부가 예측 가능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야심차게 시행 중인 권역외상센터 사업이 외상 전문의들의 대량 이탈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권역외상센터 간 의사인력 이동을 넘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으로 봉직 행렬이 이어지면서 외상체계의 도미노 붕괴가 임박했다는 시각이다.권역외상센터 외상 전담의 사직 행렬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원광대병원과 안동병원, 목포한국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들의 연이은 사직 행렬로 외상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012년 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률을 35.2%(2010년)에서 선진국 수준의 20% 미만(2025년) 낮추기 위해 외상환자 24시간, 365일 집중치료를 제공하는 권역외상센터 사업을 시행했다.첫 해 가천대 길병원과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5개소 지정을 시작으로 총 17개소를 지정 운영 중인 상황이다.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되면 복지부로부터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수술실, 입원병상 등 시설장비 설치비 최대 80억원과 외상 전담전문의 인건비 매년 7억~27억원(최대 23명)을 지원받는다. 복지부가 의사 인건비를 지원하는 유일한 사업인 셈이다.사업 시행 12년차, 권역외상센터 상황은 어떨까. 복지부는 지난해 3월 보도자료를 통해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2017년 19.9%에서 2019년 15.7%로 개선됐다고 자평했다.■원광대·안동병원·목포한국·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상 전담의 2~4명 '불과'2023년 지금도 개선 중일까.외상외과 전문의들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외상센터 의사 이탈은 외상환자 치료 공백으로 이어진다.외상환자 생명을 담당하는 외상 전담전문의들이 외부로 빠져나간 마당에서 예방 가능한 사망률 지속 개선은 요원하다는 것이다.권역외상센터는 외과와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외상외과 세부전문의를 1명 이상 배치해야 한다.24시간과 365일 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준비와 당직을 감안하면 적어도 8명 이상의 외상 전담전문의가 필요하다.권역외상센터별 지정 초기 전담전문의를 최소 8~10명을 유지했다. 일부는 20명 넘게 배치했다.원광대병원과 안동병원, 목포한국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상센터는 외상 전담전문의가 2~4명 수준에 불과하다.그 많던 외상외과 전문의들이 외상센터가 아닌 다른 병원으로 이직한 것이다.■외상센터 급여·고용 안정성·비전 부재 "한 달 당직 15~20일, 버티고 있다"지방 권역외상센터 외상 전담의는 "지정 초기에 비해 외상외과 전문의 수가 절반 이상 대폭 줄었다. 40대를 넘어선 후배 의사들이 처우와 근무환경이 좋은 일반 병원으로 간다고 사직서를 내지만 잡을 명분이 없다"며 "남아있는 의사들로 버티고 있다. 한명 당 한달 당직은 15~20일에 달한다.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자신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전국 권역외상센터 지정 현황.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외상외과 전문의들은 처우와 고용 안정성 그리고 비전을 지적했다. 복지부는 외상센터 전담전문의 1명 당 연간 1억 4400만원 인건비를 지원한다. 당직비는 별도 지원이다.권역외상센터를 운영 중인 병원에서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합쳐도 평균 2억원(세전) 미만이다. 의사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방 병원의 경우, 외과 전문의 연봉 3억원(세후)도 채용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일반 병원 외과 급여와 2배 차이 "파격적 지원 없이 외상센터 지탱 어려워"외상환자를 24시간, 365일 대기·치료하면서 받은 급여와 일반 병원에서 진료와 수술을 마치고 귀가하는 외과 의사의 급여가 2배 가까이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권역외상센터 병원장은 "복지부 인건비 지원에 별도 인센티브를 주고 있지만 일반 병원 급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다른 외상센터에서 외상외과 의사를 잡기 위해 급여를 올리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책 없이는 외상센터를 지탱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예방 가능한 사망률 개선을 위한 외상센터가 의료진 이탈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용 안정성도 이탈 요인이다.대학병원 중심으로 지정된 권역외상센터 외상 전담전문의 대부분이 진료교수인 계약직이다.매년 계약을 갱신하면서 밤새 대기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꼈다는 지적이다.40대에서 50대로 나이가 들면서 불안정한 고용 속에 수시 당직에 따른 체력적 한계도 무시할 수 없다.무엇보다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 권역외상센터는 병원 내 '미운오리'로 취급받고 있다.■외상센터 돈 못 버는 '미운오리' 신세…외상치료 수가·제도 10년 넘게 '정체'다른 진료과 입장에서 병원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외상환자가 많은 것도 아닌데 자리만 지키면서 복지부 인건비 지원을 받는 것이 탐탁치 않게 보일 수 있다.외상외과 전문의들은 버텨온 것은 권역외상센터 성장 가능성이다. 그러나 10년 넘도록 외상 환자 치료 수가와 제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복지부가 마련한 권역외상센터 치료 단계 모식도.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도, 의료질평가 항목에도 외상치료 관련 내용은 빠져 있다.여기에 복지부가 나서 외상외과 전문의 이직을 부추기는 시그널을 보냈다. 지난 1월말 발표된 필수의료 지원 대책에 포함된 응급의료 개편 방안이 바로 그것.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증응급의료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심혈관 질환과 함께 '중증외상'을 최적치료로 명시했다. 자칫, 중증응급의료센터에서 외상을 전담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다.이미 수도권 대학병원은 하반기 중증응급의료센터 시범사업 지정을 위해 외상외과 전문의 확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중증응급의료센터에 중증외상 명시…외상의사들 동요 "교수직 제안 오면 마다 못해"당연히 지방 권역외상센터를 지키고 있는 외상 전담전문의들에게 채용 제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충청권 권역외상센터 진료교수는 "처우와 고용 안정성, 비전 모두 불만족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서울권 대학병원에서 교수직 제안이 오면 마다할 자신이 없다"며 "아이는 크고, 아내는 더 좋은 조건과 환경을 원한다. 나 스스로도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외상 전문가들은 외상센터 활성화를 위해 제도와 수가개선을 주문했다.전담전문의 인건비를 수시 점검하는 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 의사 이탈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뾰족한 대책은 없다.응급의료과 담당 공무원은 "많은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 수가 대폭 줄어든 것을 알고 있다. 센터별 간담회를 마련해 현장 목소리를 들어봐야 할 것 겉다"며 "아직까지 특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그는 외상외과 전문의들의 수도권 대학병원 쏠림 우려와 관련 "외상센터 전담 전문의들이 중증응급의료센터로 이직할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현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과 기능에 중증외상 항목도 들어있다. 권역외상센터가 서울권 등 전국을 모두 커버하기 어려운 만큼 외상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복지부, 외상외과 의사 이탈 방관…외상 전문가들 "일부 아닌 전체 외상센터 문제"허물어져 가는 권역외상센터 회생 방안은 없을까.외상 전문가들은 복지부 관심과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대학병원 외상외과 교수는 "외상센터는 전담전문의 등 의료진이 한 팀으로 움직인다. 한 명이 이탈하면 팀워크는 깨지고, 남아 있는 의사들의 업무 강도는 세질 수밖에 없다"며 "건물과 시설, 인건비 지원으로 복지부 할 일이 끝난 게 아니다. 많은 전문의들이 왜 이직하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일부가 아닌 전체 외상센터의 문제"라고 강조했다.외상학회 박찬용 이사장(서울대병원 교수)은 "권역외상센터는 이미 무너지고 있다. 외상치료 핵심인 외상외과 전문의들이 외상센터를 떠나고 있다. 필수의료 실무 논의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외상 분야는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박 이사장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과 의료질평가 항목에 외상을 추가해야 외상센터와 대학병원에서 외상외과 전담전문의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진료실 소파에서 쪽잠을 자면서 언제 올지 모르는 외상환자를 수술하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드라마일 뿐 현실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2022년말 기준, 전국 외상외과 세부전문의는 2010년 86명으로 시작해 2013년 11명, 2015년 40명, 2019년 18명, 2021년 15명, 2022년 24명 등 총 3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3-02-27 05:30:00병·의원

울산대병원 김지원 간호사 외상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사 중심 학술대회에서 간호사가 포스터상을 수상해 화제이다.울산대병원 김지원 간호사.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지난 17일과 18일 경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외상학회 학술대회에서 김지원 간호사가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김지원 간호사는 '중증두부외상 후 동반된 저코티솔혈증 환자에게 저용량의 코티솔 사용 효과 및 안정성' 주제로 외상학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 중인 김 간호사는 중증두부외상 후 저코티솔혈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코티솔 혈중 농도의 변화 양상을 주시했다.그는 중증두부외상 환자에게서 저코티솔혈증이 발생했으며, 이를 보정하기 위한 저코티솔 사용이 환자들의 면역학적 발생기전에 영향을 끼쳐 중환자실 재원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코티솔은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포도당 대사 및 혈압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김지원 간호사는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같이 일하는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배움에 정진해 모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30 15:39:23병·의원

윤석열 정부 임명할 차기 서울대병원장 선거 5파전 예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할 서울대병원 차기 병원장 자리를 놓고 임상 교수들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김연수 현 병원장의 연임 여부와 3년 전 고배를 마신 교수들의 재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서울대병원 차기 병원장 후보로 권준수 교수(59년생, 정신건강의학과, 1984년 졸업)와 김연수 교수(63년생, 신장내과, 1988년 졸업), 김용진 교수(67년생, 순환기내과, 1992년 졸업), 박재현 교수(64년생, 마취통증의학과, 1987년 졸업), 한호성 교수(60년생, 외과, 1984년 졸업) 등(가나다순)이 자천타천 이름을 올렸다.서울대병원 차기 병원장 하마평 교수들, 왼쪽부터 권준수, 김연수, 김용진, 박재현, 한호성 교수. 서울대병원장 선출은 서울대병원설치법과 정관에 따라 서울대병원이사회 심의와 추천을 거쳐 교육부장관이 올린 2명의 후보 중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다.서울대병원이사회는 이달 중 회의를 열고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이사회는 이사장인 서울대 총장과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그리고 교육부, 기재부, 복지부 차관 및 사외 이사 2명 등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직 병원장이 후보로 등록하면 이사회 회의에서 자동적으로 제외된다.서울대병원이사회 일정이 늦어진 배경에는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를 의식한 정부 측 입장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서울대병원이사회, 윤석열 정부 출범 감안 4월 회의 거쳐 공모 '예정'한호성 교수를 제외한 현재 거론 중인 교수들은 3년 전 2019년 3월 병원장 공모에 원서를 제출한 인물이다.우선, 권준수 교수는 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임세원법 제정과 정신의료기관 제도 개선에 공헌했다. 권 교수는 정희원 병원장 재임 시 교육수련부장을 역임하며 서울대병원 경영을 체험했다.김연수 교수는 서울의대 교육부학장과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을 거친 현 병원장이다. 임기 중 대한외래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교통재활병원 개원과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예타 통과 등 내실화와 외형 확산에 주력했다.김용진 교수는 서창석 병원장 재임 시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장, 대외협력실장 역임 후 현재 서울대 기획처장 중책을 맡고 있다.박재현 교수는 마취통증의학과 과장과 수술부장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보험 재정 효율성에 입각한 병원 수술실 합리적 운영에 소신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한호성 교수는 국군수도병원 병원장과 외상학회 회장, 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거쳤다.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에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직해 암뇌신경 진료부원장 등 병원 경영에 관여했다.서울대병원 시계탑 안주인을 결정하는 차기 병원장 인선에 원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차기 서울대병원장 관건은 누가 윤석열 정부의 낙점을 받느냐는 것이다.김연수 교수의 현 병원장 프리미엄을 활용한 연임 여부도 5월 10일 취임할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서울대 오세정 총장 집행부에 소속된 김용진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의 본원 도전으로 주목받는 한호성 교수 등도 병원장의 다크호스라는 시각이다.■김연수 현 병원장 연임 '촉각'…김용진·한호성 등 다크호스 '부각'서울대병원 내부는 차기 병원장 인선을 관망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병원장에 도전 경험 있는 모 교수는 "3년 전 공모한 교수들을 중심으로 병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권 교체로 김연수 병원장 연임이 어렵다는 관측과 다른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결국 윤석열 정부에서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다른 교수는 "서울대병원장 최종 임명은 대통령인 만큼 서울대 총장과 중앙부처 차관 3명이 포함된 이사회 내부의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병원장에 도전하는 교수들 모두 윤석열 라인 잡기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서울대병원이사회의 이번 달 회의 이후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이 시작되면 시계탑 안주인이 되기 위한 임상 교수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4-04 05:30:00병·의원
인터뷰

"외상 전문의 335명 불과…차기 정부 외상센터 관심 절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대학병원 내부의 외딴 섬으로 상징되는 외상센터의 모습이 달라졌을까.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운영 중인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외상환자 치료를 위해 지금도 24시간, 365일 대기 상태이다.외상학회 박찬용 이사장.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병원 외과 박찬용 교수(50, 1973년생)를 지난 8일 만나 외상센터의 현 상황과 개선 방향을 들어봤다.올해 1월 취임한 박찬용 이사장은 전남의대 졸업(1998년) 후 전남대병원 외상외과 과장과 부산대병원 외상외과 및 응급의학과 교수, 원광대병원 외상외과 과장을 거쳐 지난해 서울대병원 외과 외상분과 부교수로 임용됐다.그는 영호남 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 지정 시 초기 투입되어 의료진 소속감 및 역량 강화, 술기 교육 등 외상센터 조기 안정화의 숨은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박찬용 이사장은 "그동안 지방 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 세팅과 안착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에서 자체 운영 중인 외상센터라는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고 외상센터에 대한 열정을 피력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를 순차적으로 지정해 17개 기관을 선정했고, 현재 15개 기관이 운영 중이다.박찬용 이사장은 "정부의 권역외상센터 사업이 올해 10년을 맞는다. 지난 10년간 권역외상센터 역할과 중증외상환자 치료 변화를 돌아보고 향후 방향성을 찾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1985년 창립된 외상학회가 곧 40주년을 맞이하기에 학회 40년사 발간 준비 작업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권역외상센터 핵심은 의료진이다. 이중 외상외과 세부전문의들이 역할이 지대하다.■외상학 세부전문의 급감…진료과 확대·명칭 변경 등 타개 '안간힘'지난 10년간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배출은 많이 늘었을까.권역외상센터 사업 준비기간인 2010년 외상 세부전문의는 86명으로 화려한 미래를 예고했다. 하지만 2013년 11명, 2015년 40명, 2018년 21명, 2019년 18명, 2020년 6명 등으로 급속히 감소했다.당시 외상학회와 복지부에 비상이 걸렸다. 세부전문의 감소는 권역외상센터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결국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진료과를 외과와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에서 응급의학과와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으로 확대했고, 명칭도 '외상학'으로 변경했다.2021년 15명, 2022년 24명의 외상학 세부전문의가 늘어났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는 총 335명이다.박찬용 이사장은 "정부에서 외상 전담전문의에 대해 권역외상센터 당 28명까지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 인력을 다 채운 센터는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2년 전 외상학으로 명칭을 개편해 올해 응급의학과 6명, 영상의학과(인터벤션) 1명 등을 포함해 24명의 세부전문의를 배출했다"고 말했다.이어 "전담전문의가 외상환자 이외 진료를 못하게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수술과 시술에 대한 임상경험을 하기 어려운 부분도 세부전문의 지원을 꺼리는 요인"이라며 "인력과 여건이 가능한 센터별 전담전문의 진료 범위 확대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들의 신분적 불안감은 현재 진행형이다.2017년 기준,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 중 교원 비율은 19.8%에 불과한 계약직 진료교수이다.박 이사장은 "이전에 비해 외상센터 전담전문의 교원 임용은 늘고 있지만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비 대학병원 전담전문의들의 신분적 안정화를 위한 개선대책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외상이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외상 전담전문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병원 분위기도 개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박찬용 이사장은 영호남 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 지정 초기 교수로 근무하며 센터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타개책으로 수가 개선을 주문했다.박찬용 이사장은 "외상 레벨 분류에 따른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 병원들이 코로나 사태 초기 환자 진료에 소극적이었다가 어는 정도 적극성을 띠게 된 것은 사명감도 있지만 수가도 상당 부분 기여했을 것이다. 병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코로나 사태가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외상학회는 상반기 중 전국 외상학 전문의 대상 설문조사를 준비하고 있다.지난 1월 모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가 출근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은 외상 동료 의사들에게 경종을 울렸다.■올해 1월 외상 전문의 사망 사고 "병원에서 인정받고 일할 여건 시급"박찬용 이사장은 "외상센터는 24시간 당직체계를 유지해야 하므로 인력 유출에 따른 피로도는 또 다른 인력 유출을 불러온다. 지난 1월, 40대 가장인 전담전문의 사망은 외상 의사들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남의 일이 아니라는 위기감을 불러왔다"고 전했다.박 이사장은 "외상센터 의료진 처우개선 이야기는 자주 있지만 근무 실태나 만족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권역외상센터 사업 10주기와 전담전문의 사망 사고와 관련 외상학회에서 설문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 개선 등 수치에만 연연하고 외상센터의 본질적 개선을 외면하는 정부에 쓴 소리를 했다.박찬용 이사장은 "지난 2018년 정부는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한 후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외상 진료체계와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은 개선되고 있지만 선진국 수준에 이르기까지 갈 길은 멀다"면서 "병원들이 외상 진료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전국 335명의 외상 전문의들이 병원에서 인정받고 일할 수 있도록 외상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이사장은 "차기 정부에서 중증 외상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위해 국회, 정부, 의료계 그리고 국민들의 외상센터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2-03-10 05:20:00병·의원

길병원 윤용철 교수 국제외상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윤용철 교수. 가천대 길병원은 15일 외상외과 윤용철 교수팀이 최근 열린 제8회 환태평양외상학회(PPTC·Pan Pacific Trauma Congress 2021)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윤용철 교수팀은 '초기 절단술을 시행한 중증 사지손상 환자에서 단계적 수술법의 임상적 결과' 연구를 통해 단계적 수술 치료법이 중증 사지손상 환자에서 골의 염증, 연부조직의 괴사 등의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법임을 입증했다. 윤 교수는 "중증 사지 손상에서 절단술은 생명을 살릴 수 있으며, 예측이 가능하며 구제술에 비해 비교적 짧은 치료기간을 가지는 효과적인 치료법임에도 절단술 치료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단계적 수술 치료법을 통한 치료 경과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결과를 얻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용철 교수는 정형외과 외상 및 골절 전문의로 지난 4월 개최된 제47차 대한골절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원위 경골 골절 치료의 새로운 외고정법’을 소개한 논문이 올해의 우수 논문상을 받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07-15 10:10:40병·의원

한 해 중증외상 환자 3만명…지역응급센터 역할 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2018년 한 해 동안 119 구급대가 응급실로 이송한 중증외상 환자는 3만여 명으로, 이 중 18.4%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 환자는 지역응급의료센터를 가장 많이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운수사고나 추락, 미끄러짐 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 환자 가운데 저혈압, 의식 저하, 호흡 이상을 보였거나 구급대원이 소방청 기준에 따라 중증외상 환자로 판단한 사례를 수집해 진행됐다. 그 결과, 2018년 발생한 중증외상 환자는 3만 2237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62.8명꼴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7%, 여성이 31.3%로 남성 비율이 훨씬 높았고, 연령으로는 50대가 18.4%로 가장 많았다. 중증외상 발생 기전별 치명률 및 장애율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488명, 경기에서 5578명 순으로 발생 환자가 많았지만,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충북이 127.4명, 대전이 115.7명, 강원 102.6명 순으로 서울(67.3명)과 경기(43.4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응급실로 이송된 중증외상 환자 가운데 18.4%가 사망했으며, 생존자 4명 중 1명은 중증도 이상의 장애가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응급의료기관 유형별로 봤을 때에는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중증외상 환자들이 가장 많았다. 총 1만 2354명이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았고 이 중 2105명이 사망해 17%의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7901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중증외상 환자 치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권역외상센터의 경우 한 해 동안 6639명의 환자를 치료했는데, 112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의료기관 유형별 중증외상 치료 결과 사망률로만 본다면 16.9%로 응급의료기관 유형 중에서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를 두고서 향후 체계적인 외상치료 체계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응급의학회 허탁 이사장은 "중증외상은 경제 활동 가능 인구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 조사체계가 마련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발생, 구급 대응, 응급실 및 병원 치료, 치료 후 결과까지의 기초자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외상학회 이영호 이사장 역시 "중증외상의 치료 결과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은 지속돼 왔지만, 국가나 지역사회 단위로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을 포괄적으로 알 수 있는 통계가 부족했었다"며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가 치료결과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2 10:51:58정책

위기의 외상외과 '외과' 명패 버리고 모든 과에 러브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앞으로 비뇨의학이나 영상의학을 전공한 전문의도 외상외과 전문의 자격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외상외과는 '외과' 명칭을 버리고 올해부터는 외상학과로 이름도 바꾼다. 외상외과 지원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만큼 저변을 확대하고 나아가 외상외과 내부에서 일종의 다학제 진료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과연 얼마나 효과가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상외과가 외상학과로 명칭을 바꾸고 모든 진료과목으로 문호를 개방한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대한외상외과학회가 대한외상학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올해 첫 외상학과 세부전문의 모집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외상외과학회는 외상 분야에 전문의들의 참여를 늘리고 나아가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8년부터 외상외과를 외상학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승인 권한을 가진 의학회가 수차례 논의 끝에 이러한 외상외과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올해부터 세부 전문의 명칭이 최종적으로 변경된 것. 이에 따라 올해부터 외상외과는 외상학과로 명칭이 변경되며 대한외상외과학회도 대한외상학회로 최종적으로 이름이 바뀐다. 단순이 이름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외상외과라는 명패로 인해 닫혀 있던 지원 자격도 완전히 없어진다. 사실상 모든 과목 전문의들이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외상외과는 지난 2010년 대한의학회 인증을 통해 1회 세부 전문의를 선발할때부터 외과와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의로 지원 자격을 한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명칭 변경과 더불어 지원 자격도 자격증이 있는 모든 전문과목 전문의로 확대하는 방안도 승인을 받았다. 외상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한 외과나 흉부외과 등 전문의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전문과목 전문의들이 외상학과에 지원해도 수련 기간 중 KTAT, ESPIT 등은 모두 국고 지원이 가능하다. 과목에 관계없이 수련에 필요한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외상학회는 이러한 변화로 외상 분야의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 외과의 틀에 갖혀있던 문호를 열은 만큼 지원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대한외상학회 조항주 수련이사(가톨릭의대)는 "과거 4개과로 지원 자격이 한정돼 있던 것이 개방되는 만큼 지원자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수련을 희망하는 전문의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올해가 외상학과로서의 첫 시작인 만큼 아무래도 더욱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외상 분야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상학과는 성형외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합류를 기대하는 모습니다. 현재 외상학회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전문과목은 성형외과와 영상의학과다. 일단 자격이 된다고 해도 내과계에서 지원할 가능성은 적은데다 이들 과목들은 외상 분야에 곧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성형의 경우 재건성형이, 영상의학과의 경우 혈관조영술이 외상센터에 필요한 만큼 이들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본다는 방침이다. 조항주 수련이사는 "지원자 확보도 있지만 명칭 개정과 문호 개방의 가장 큰 목적은 여러 전문과목 전문의들이 힘을 합쳐 외상 분야를 키워보자는 의미"라며 "일단 비뇨의학과와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합류를 1차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건 성형과 혈관조영술이 센터 내에서 가능해진다면 외상센터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다학제 연구와 진료를 통해 외상센터의 의료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5-22 05:45:59학술

대한외상학회 차기 회장에 황건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황건 교수 대한외상학회 차기 회장에 인하대 성형외과 황건 교수가 임명됐다. 황 교수는 올해 말까지 학회 부회장 및 윤리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맡고, 2021년 한 해 동안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황 교수는 “많은 분들이 국내 외상 분야 발전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쏟고 있다”며 “임기 동안에 이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내 외상 수준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외상학회는 국내 외상학 발전과 체계 안정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외상 전문 인력들을 하나로 묶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제교류 일환으로 매년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Pan-Pacific Trauma Congress)를 개최하고 있다.
2020-02-11 14:34:53병·의원

유경하 이화의료원·한호성 국군수도…부부 병원장 탄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잘 나가는 부군 뒤에 더 잘 나가는 부인이 있었다. 이화의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에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소아청소년과·이화의대 84졸)이 임명됨에 따라 명의 부부에 이어 병원장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한호성 국군수도병원장(좌), 유경하 이화의료원 신임 의료원장(우) 그의 부군은 복강경 간 절제술 명의로 알려진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 교수(외과·서울의대 84졸)로, 지난해 8월 제26대 국군수도병원장에 취임한 바 있다. 부군은 군 병원 중 최고위 의료기관인 국군수도병원 수장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부인은 이화의료원장으로 상급종합병원인 사립대학병원의 수장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예정이다. 최근 이화의료원 수장에 오른 유경하 신임 의료원장은 초대 진료협력센터장을 시작으로 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장에 이어 기획조정실장직을 맡으며 뛰어난 병원 경영 감각을 발휘한 바 있다. 그의 부군인 한호성 국군수도병원장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과장에 이어 암센터장, 암·뇌신경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온 인물. 게다가 이들 부부는 각자의 분야에서 학술적인 역량도 발휘하며 명의로 통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한 병원장은 대한복강경간절제술연구회장, 대한췌장외과연구회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상학회 회장, 대한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을 두루 지낼 정도로 복강경 간 절제술의 대가. 그의 부인인 유 의료원장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이사,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할 정도로 소아종양 분야 손에 꼽히는 명의로 알려졌다. 한편, 한호성 병원장의 임기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3년간이며 유경하 의료원장의 임기는 향후 2년간이다.
2020-01-22 12:17:06병·의원

"국군수도병원, 일반 외상환자도 진료...규모 키울 것"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군 최초 외상센터 건립을 앞두고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 교수가 지난 8월 1일자로 제26대 국군수도병원장에 취임했다. 대한외상학회장을 역임한 스타 외과의사로 정평이 나있는 만큼 군 최초 외상센터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를 국군수도병원 지휘부 내 병원장실에서 만나봤다.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는 인근에 위치한 분당서울대병원과 인적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한호성 병원장의 최대 과제는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군 최초 외상센터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한호성 국군수도병원장 그는 "외상환자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의료진 교육 등을 감안할 때 군인에 한해 치료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서울 인근의 외상환자까지 두루 진료할 수 있는 외상센터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서울 인근에 권역외상센터는 아주대병원과 천안에 단국대병원까지 내려가야하는 실정. 서울에 대형 대학병원이 즐비하지만 응급실 과밀화와 병실이 풀가동 중이다보니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할 여력이 안된다. 서울 인근 중증외상센터가 부족한 것을 감안해 군 병원 내 외상센터이지만 민간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현재 국군수도병원은 일평균 외래환자 1100명. 민간인 환자는 거의 없다. 응급실에 한해 3일간 입원이 가능할 뿐 외래진료는 열어두지 않고있지만 이를 민간인까지 열겠다는 얘기다. 그는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 등 인력 교류를 추진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며 "능력을 인정받은 서울대 의료진이 직접 진료하는 병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외상센터의 위상도 높아지고 더불어 지역 주민들도 응급상황에서 먼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상센터는 돈을 벌기 위한 병원이 아닌, 생명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병원으로 민간병원에선 관심조차 없는 분야"라며 "군 병원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 병원장은 이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이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를 위탁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분당서울대병원과 별도의 협의체를 구축하고 병원간 진료협력 방안과 EMR공유 방안 논의에 착수한 상태. 그는 앞서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과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병원장으로부터 국군수도병원 운영에 있어 인력 등 병원을 운영하는데 서울대병원 차원의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상황이다. 그는 "외상센터 건립이 국군수도병원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외부 위탁운영으로 의료 질을 높이고 이미지 또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군수도병원은 실제로 서울대병원 출신 의료진 등 우수한 의사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군병원이라는 이미지에 갇혀 저평가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위탁운영을 통한 인적 교류 사업이 군 병원의 이미지를 제고의 일환인 셈이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국군수도병원의 위상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인을 최단기간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군 병원의 역할과 더불어 그 범주를 확대,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공공의료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19-10-10 05:45:56병·의원

아주대병원에 야간운행 가능한 닥터헬기 뜬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6일 아주대병원에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7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현재 닥터헬기 운용 지역은 인천(길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등이다. 앞서 복지부는 일곱 번째 닥터헬기 운용 지역으로 경기도(아주대병원)를 선정했고(2018년 5월), 응급환자에게 더 빠르고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닥터헬기 운영 방식을 시범사업으로 준비해왔다. 새로운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에게 더 빨리 다가가기 위해 24시간 출동 대기하게 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6개 지역의 닥터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하여 주간(일출~일몰)에만 운항하였으나, 새로운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한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야간에 운항하는 방식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닥터헬기는 구조가 필요한 응급환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구조활동을 병행한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산에서 실족으로 추락한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에게 닥터헬기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구조대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새로운 닥터헬기는 구조활동이 병행될 필요가 있는 경우 구조대원(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하여 출동하게 된다. 아주대병원에 도입된 닥터헬기는 기존 기종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로 야간에 발생하는 대형재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운항거리가 838km에 이르고 응급환자를 한 번에 6명 이상 이송할 수 있는 헬기(H225)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하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황창규 ㈜KT대표이사, 유희석 아주대학교 의료원장, 이국종 외상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주한미국대사, 다니엘 크리스천(Danial Christian)마이클 빌스(Michael Bills) 미8군 부사령관, 라울 코임브라(Raul Coimbra) 전 미국외상학회 회장 등도 함께했다. 박능후 장관은 "새롭게 운용을 시작하는 닥터헬기를 통해 응급의료가 필요한 국민들에게 24시간 365일 더 빠르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닥터헬기의 안전한 운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9-06 15:22:41정책

백순구 교수,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병원장 취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백순구 신임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병원장(사진 왼쪽)과 이강현 원주의과대학 학장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소화기내과)가 최근 제5대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제21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에 선임됐다. 백순구 신임 의료원장 겸 병원장의 임기는 2월 1일부터 2년간이며, 취임식은 오는 22일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거행된다. 백 신임 의료원장 겸 병원장은 원주의과대학을 1989년에 졸업하고 2003년 소화기내과에 부임한 이래 소화기내과 과장, 소화기센터 소장, 중앙연구실장, 교무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외적 대한간학회 이사,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학술위원장 및 이사, 대한간학회 학술지 편집장 및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학술조직위원장, 유럽간학회지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원주의과대학장에는 이강현 교수(응급의학과)가 유임됐다. 이강현 교수는 원주의과대학을 1989년 졸업하고 1997년 응급의학과에 부임한 이래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적정진료관리실장,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세계응급의학회 조직위원장, 세계응급의학연맹 아시아 대표이사, 대한외상학회 회장, 한국항공응급의료협회 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2019-02-13 11:24:5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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